Featured Post
언어별 키워드 리서치: 직역 대신 현지 검색어를 찾는 7단계 | 다국어 SEO ③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다국어 키워드 리서치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직역이다. '온라인 뉴스'를 영어로 옮기면 'online news'다. 그런데 실제 영어권 독자가 검색하는 표현은 맥락에 따라 다르다. 'independent journalism', 'local news site', 'digital newsroom'같은 표현이 훨씬 더 많이 검색된다. 직역 키워드로는 영어권 독자에게 닿을 수 없다.
이번 편에서는 소규모 온라인 신문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언어별 키워드 리서치 방법을 정리한다.
다국어 SEO 시리즈
1편. 다국어 SEO의 기본 원리
2편. hreflang 태그 설정
3편. 언어별 키워드 리서치 방법 ← 현재글
4편. title, meta description, URL 현지화 (예정)
5편. 국가별 검색엔진 차이 (예정)
6편. 다국어 사이트맵과 canonical 운영 (예정)
7편: SEO 관점에서 흔히 하는 실수 (예정)
왜 직역 키워드가 통하지 않는가
언어는 단순히 단어를 바꾸는 게 아니다. 검색 행동 자체가 언어마다 다르다.
스페인어로 '운동화'를 직역하면 'zapatos para correr'다. 하지만 스페인어권 독자가 실제로 더 많이 검색하는 표현은 'zapatillas deportivas'다. 직역과 실제 검색어가 다르다.
뉴스 분야도 마찬가지다. 한국어로 '환경 뉴스'를 영어로 직역하면 'environment news'지만, 영어권 독자는 'climate coverage', 'environmental reporting', 'eco journalism' 같은 표현을 더 자주 검색한다. 직역은 시작점일 뿐이다. 현지 검색 습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단계: 언어별 검색 도구를 세팅한다
리서치를 시작하기 전에 도구의 언어·지역 설정부터 바꿔야 한다. 기본값이 영어나 미국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 그 상태로 조회하면 한국어 독자가 아닌 미국 독자 기준 데이터가 나온다.
구글 키워드 플래너(Google Keyword Planner) -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언어와 국가를 선택하면 해당 시장의 월간 검색량을 조회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주요 언어를 모두 지원한다.
Ahrefs - 171개국 데이터를 제공한다. 언어별, 국가별 키워드 검색량과 경쟁 강도를 함께 볼 수 있다. 유료지만 소규모 신문사에는 월 단위 구독으로 필요한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Semrush - 경쟁 사이트가 어떤 키워드로 트래픽을 받는지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같은 분야의 해외 신문사 사이트를 입력하면 그 사이트의 상위 노출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경쟁사 키워드 갭 분석에 유용하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 무료다. 특정 키워드의 시간별·지역별 검색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계절성 이슈나 급상승 주제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2단계: 구글 자동완성을 현지 언어로 확인한다
가장 간단하고 무료인 방법이다.
구글 검색창에 타깃 언어로 핵심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완성 목록이 뜬다. 이 목록이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표현이다. 직역 키워드를 구글에 입력했을 때 자동완성에 뜨지 않는다면, 그 표현은 실제로 검색되지 않는다는 신호다.
방법은 구글 언어 설정을 타깃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 또는 isearchfrom.com 같은 도구를 활용해 특정 국가의 구글 검색 결과를 시뮬레이션한다. 그 상태에서 키워드 후보를 입력하고 자동완성 목록을 확인한다.
3단계: 경쟁 신문사의 키워드를 분석한다
같은 언어권에서 이미 운영 중인 소규모 신문사를 찾아 그 사이트의 상위 노출 키워드를 분석한다. 내가 공략하려는 시장에서 어떤 키워드가 실제로 트래픽을 만드는지 확인할 수 있다.
Semrush나 Ahrefs에 경쟁 사이트 URL을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의 유입 키워드 목록이 나온다. 이 중 내 사이트가 아직 다루지 않은 키워드를 찾는 것이 '키워드 갭 분석'이다.
소규모 신문사라면 대형 매체와 경쟁하기 어렵다. 대신 대형 매체가 다루지 않는 틈새 키워드나 롱테일 키워드를 공략하는 게 현실적이다. 검색량은 적지만 경쟁 강도가 낮은 키워드가 소규모 매체에 더 유리하다.
4단계: 검색 의도(Search Intent)를 맞춘다
같은 단어라도 독자가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이를 검색 의도라고 한다.
'독립신문 창업'을 검색하는 독자는 정보를 원한다. '독립신문 구독'을 검색하는 독자는 구매를 원한다. 키워드가 비슷해 보여도 콘텐츠의 방향이 달라야 한다.
언어별로 검색 의도가 다른 경우도 많다. 영어권에서 'how to start a news site'는 정보형 콘텐츠 수요가 높다. 같은 의미의 한국어 키워드는 실제 사례 중심 콘텐츠 수요가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반드시 해당 언어로 실제 검색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상위 노출 콘텐츠 유형이 그 언어권 독자의 검색 의도를 보여준다.
5단계: 롱테일 키워드를 우선 공략한다
소규모 신문사가 처음부터 '뉴스', '환경', '경제' 같은 단어로 검색 상위에 오르기는 어렵다. 경쟁이 너무 세다.
대신 롱테일 키워드부터 시작한다. 롱테일 키워드는 3 단어 이상의 구체적인 검색어다. '환경 뉴스'보다 '제주 해양 쓰레기 현황 2025'가 경쟁이 낮고 검색 의도가 분명하다. 전환율도 높다.
언어별로 콘텐츠에 맥락을 더해주는 롱테일 키워드를 찾아 각 언어 페이지에 반영하는 것이 소규모 신문사의 현실적인 첫 번째 전략이다.
더 밀(The Mill)의 지역 키워드 전략
더 밀(The Mill)은 맨체스터 지역 독자를 타깃으로 창업한 소규모 온라인 신문사다. 처음부터 'UK news'나 'Manchester news' 같은 경쟁 키워드를 공략하지 않았다.
대신 맨체스터 지역민이 실제로 검색하는 구체적인 키워드를 집중 공략했다.'Manchester councillors', 'Greater Manchester planning decision', 'Northern Quarter development' 같은 표현들이다. 대형 언론사가 다루지 않는 맨체스터 로컬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검색 결과에서 틈새를 만들었다.
그 결과가 구독자 52,000명이다. 이후 리버풀·셰필드·버밍엄으로 확장할 때도 같은 방식을 반복했다. 각 지역의 실제 검색어를 현지인 관점으로 리서치하고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 전략이 다국어 키워드 리서치에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각 언어권 독자가 실제로 쓰는 표현과 관심사를 직접 조사해야 한다. 번역이 아니라 현지화다.
GEO 관점: AI 검색에서 키워드가 작동하는 방식
2025년 Weglot의 연구에 따르면 다국어 번역 버전을 갖춘 사이트는 그렇지 않은 사이트에 비해 AI 검색(구글 AI Overview 등)에서 최대 327% 높은 노출을 기록했다. 번역이 없는 사이트는 다른 언어로 검색했을 때 AI 답변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AI 검색 최적화를 위한 키워드 전략은 기존 SEO와 조금 다르다. AI는 키워드 밀도보다 질의응답 구조를 더 중요하게 본다. 각 언어 페이지에서 '이 지역 독자가 실제로 물어볼 만한 질문'을 키워드로 삼고 그 질문에 명확히 답하는 구조로 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
영어 페이지라면 'What is independent local journalism?' 같은 질의응답 구조를 본문에 포함시키는 것이 AI 인용 가능성을 높인다.
소규모 신문사를 위한 키워드 리서치 실전 순서
1단계 - 핵심 주제어 추출: 내 신문사가 다루는 주요 분야를 한국어로 3~5개 정리한다.
2단계 - 타깃 언어로 직역: 구글 번역 등으로 일차 번역을 한다. 이건 시작점일 뿐이다.
3단계 - 자동완성 확인: 타깃 언어 구글에서 직역 키워드를 입력하고 자동완성 목록을 확인한다.
4단계 - 검색량 조회: 구글 키워드 플래너에서 언어·지역을 설정하고 후보 키워드의 월간 검색량을 확인한다.
5단계 - 경쟁 강도 확인: Ahrefs 또는 Semrush에서 키워드 난이도(KD)를 확인한다. 소규모 신문사라면 KD 30 이하 키워드를 우선 공략한다.
6단계 - 롱테일 선정: 검색량은 낮지만 경쟁이 적은 롱테일 키워드 10~20개를 선정해 언어별 콘텐츠에 배분한다.
7단계 - 서치콘솔로 검증: 콘텐츠 발행 후 구글 서치콘솔에서 언어별 노출 키워드를 확인하고 전략을 보정한다.
마무리
언어별 키워드 리서치는 번역 작업이 아니다. 각 언어권 독자의 검색 습관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직역에서 시작해, 자동완성으로 확인하고, 경쟁사 분석으로 보완하면 소규모 신문사도 충분히 현지 독자에게 닿을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title 태그, meta description, URL을 언어별로 어떻게 현지화하는지 다룬다.
이 글은 '다국어 웹사이트 운영 팁 시리즈 - 3. 다국어 SEO'의 세 번째 글입니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댓글
댓글 쓰기